전체 글 3

마지막처럼 일해본 하루

직장에서 최대 열정으로 몰입해본 후기 오늘이 마지막 출근이라면, 나는 어떻게 다를까 가끔은 이런 상상을 해본다.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출근이라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 에 대해 글을 적어보려고 해 평소처럼 투덜대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킬까, 아니면 눈을 번쩍 뜨고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할까? 평소의 나는 솔직히 후자와는 거리가 멀었다. 알람 소리가 울리면 이불 속에서 한참을 뒤척이다가, 겨우 몸을 일으켜 회사로 향했다. 지하철의 붐비는 사람들 속에 서서 문득 “나는 왜 이렇게 매일 비슷한 하루를 살고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업무는 늘 쏟아졌고, 끝없는 메일과 회의, 마감 일정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버틴다’라는 표현으로 살아온 것 같다.하지만 언젠가 우연히 이런 글귀를 봤다. “..

카테고리 없음 2025.07.11

마지막처럼 돈을 써본 하루

평생 모아 둔 내 ‘하고 싶은 것 리스트’ 펼쳐보다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아낌없이 소비해본 기록과 소감을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나는 아마 가장 먼저 통장 잔고부터 확인할 것 같다. 평생 아껴 쓰고, 혹시 모를 미래에 대비하며 모아 둔 돈. 하지만 오늘이 끝이라면 더 이상 미래라는 단어는 의미가 없어지니까. 그 순간, 그 돈은 단순히 숫자일 뿐이란 사실이 크게 다가올 것 같다.나는 늘 머릿속 어딘가에 ‘언젠가 하고 싶은 것들’을 적어 두고 살았다. 비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기, 오랫동안 탐내던 명품 가방 하나 사보기, 혹은 평생 안 해본 럭셔리 마사지나 호텔 스파 이용하기.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나중에”라는 단어로 이 리스트를 덮어두게 했다. 돈이 아까웠고, 미래가 불안했기 때문이다.그..

카테고리 없음 2025.07.10

오늘이 내 생일이자 마지막 날이라면?

마지막 날 아침, 나는 누구에게 가장 먼저 연락할까 모든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나는 그대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만약 오늘이 내 생일이자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아마도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집어 들 것 같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얼굴들이 스쳐 지나가겠지. 내 삶에서 스쳐갔던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여전히 내 마음 속에 중요한 자리로 남아 있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은 아마도 부모님일 것이다.나는 종종 부모님께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표현은 늘 미루고 미뤘다. 전화 한 통, “사랑해요”라는 한 마디가 뭐 그리 어려운지. 그런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그 부끄러움도 다 무슨 소용일까. “엄마, 아빠. 나 태어나게 해주셔서 고마워요. 그리고 지금까지 내..

카테고리 없음 2025.07.03